오늘 아침에는 간단하게 닭가슴살 오챠츠케를 먹고 강남에 안과를 방문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시간이 오후 2시를 훌쩍 넘었다.
반찬 따로 만들어둔 게 없고 해 먹자니 귀찮아서 냉동피자를 먹기로 했다.
저번에 홈플러스에 장 보러 갔을 때 냉동식품 코너에 Dr.Oetker 씬 피자가 2+1하길래 많이 챙겨두길 잘했지. (한 개에 5,000원꼴 하던 거로 기억하는데 1만 원 써서 3개를 사오는거면 완전 이득이다.)
홈플러스에 들어온게 요런 빵이 얇은 피자랑 시카고 피자처럼 빵이 두꺼운 거 두 가지 종류가 있던데 나는 항상 씬피자만 고른다. (씬 피자도 종류가 예전에는 여러 개 있었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 홈플러스에는 쿼트로 치즈랑 모차렐라만 보이더라)
크기는 한 판에 두명이 먹기 딱 좋은 크기고 식사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훌륭하다.
종이포장을 까면 요런 냉동피자가 비닐에 꼼꼼하게 싸여있다. 토마토소스가 얇게 펴 발라있고 그 위에 얇게 다시 주먹만한 모차렐라 치즈가 얹혀있다. 곳곳에 바질 페이스트랑 토마토가 올려져 있다.
이대로만 해동해서 먹어도 만족할 사람은 있겠지만 나는 맛과 향이 풍부한 걸 좋아해서 여기서 더 가미를 할 거다.
나처럼 치즈, 향신료, 올리브 오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 방식을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준비물은 아메리칸 치즈, 무설탕 크림치즈, 고르곤졸라 치즈, 바질, 후추,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1. 냉동피자 준비한다.
2. 아메리칸 치즈 2장을 뭉텅뭉텅 손으로 찢어서 올린다.
3. 무설탕 크림치즈를 밥숟가락으로 크게 1스푼 뜨고 티스푼으로 작게 덜어 위에 랜덤하게 올린다.
4. 그 위에 바질을 듬뿍 뿌리고 후추는 기호에 맞게 뿌린다.
5. 전자레인지로 5분 돌려도 무방하나, 나는 해동 기능 3분을 먼저 하고 5분을 다시 따로 돌렸다.(총 8분)
6. 뜨겁게 녹은 피자 위에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밥숟가락으로 2스푼 돌린다.
우유 향이 강한 크림치즈와 쫄깃하고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진한 고르곤졸라까지 올라가 정말 풍미가 진해졌다.
위 사진은 마무리로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까지 뿌린 모습이고 나중에 토핑을 다 먹고 빵만 남을 때 남은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저절로 시원한 맥주가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이 음식 사진 찍은걸 보면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찍던데 나는 잘 표현을 못하겠다..
맛을 보자면 세 가지 치즈가 입 안에 가득 씹혀서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쫄깃하다. 토마토랑 아메리칸 치즈랑 역시 잘 어울리고 올리브 오일도 빵에 흡수되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두툼한 치즈는 식어서도 식감이 너무 좋았다.
나중에는 다른 조리법도 포스팅하겠다.
갑자기 궁금한데 이렇게 추가 토핑 해서 시중에 판다면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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