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마켓하면 제일 유명하게 Chow Kit morning market이다. 근데 집이랑 멀기도 해서 그나마 가깝고 크기 좀 있는 다른 시장을 알아보다가 여기 PJ에 위치한 SS2 morning market을 발견했다.
365일 더운 동남아에 지내면서 면역력을 잃기 쉽다. 타지에서 아프면 더 서럽다고 했던가 하지만 물론 영양분을 생각하며 평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도 꾸준히 한다면 그나마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지 않나. 동남아는 과일이 쌀 거라는 생각이 있는데 내가 다른 동남아 국가는 안 가보고 말레이시아가 첫 동남아라서 타국과 비교는 하기 어렵지만 확실한 건 말레이시아 이곳이 과일값이 싼 건 아니다. 마트에서 흔히 보는 망고도 수입한다는 말이 있고 여타 다른 과일들도 마트에서 산다면 듣던 만큼 싸지 않아 실망할 수 있겠다 (본인이 그랬다) 그래서 어쩌다 나이트 마켓이나 모닝 마켓처럼 벌크로 과일을 파는 곳에 과일이 그나마 싸게 살 수 있어 가게 된다면 과일을 꼭꼭 사 온다. 나이트 근무를 마치고 바로 그랩을 부른다. 오늘 목표는 돼지고기랑 토마토랑 망고스틴이다.
SS2 Morning market 주소==> 42, Jalan SS 2/62, SS 2, 47300 Petaling Jaya, Selangor
그랩 탄다면 SS2 Morning market이라 치면 바로 나온다. 6am에 열어 점심시간 12pm에 딱 닫으니 말 그대로 Morning market!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입구서 부터 사람이 많았다. 이전에도 다른 모닝 마켓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침여는 것치곤 연 상점도 많이 없었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았는데 여기 마켓은 사람이 정말 많고 심지어 모닝 버스킹도 있었다...!
분위기는 굉장히 로컬로컬한 분위기가 있어서 밤새고 갔지만 절로 신이 났다.
목적인 망고스틴 2kg와 삼겹살 겟. 시장안에는 야채과일, 고기, 생선, 두부, 생활용품 파는 데가 구분돼 있고 크지 않아 물건가가 다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입구에서 파는 망고스틴은 kg당 10rm 그러나 좀만 들어가서 파는 망고스틴은 kg당 5rm!! 물론 10rm도 비싼 게 아니라서 선뜻 샀을 텐데 뭔가 더 저렴할 텐데 생각이 들어 좀만 들어가 보니 그곳에 정답이 있었다. ㅎㅎ
물건을 다 사고 그냥 가기 아쉬워 여기 분위기를 좀 더 느끼고자 좀 돌아다녔다.
좀만 걸으니 두리안만 파는 구간이 나왔다. 아직 문도 안 열었는데 지나갈때마다 향기로운 두리안 냄새가 난다.
길 가다 만난 고양이 새끼들. 말레이시아 고양이는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오히려 관심을 가지면 먼저 다가오기까지 한다. 그러나 내가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가까이 오면 피한다. 그러면 고양이들이 먼저 상처받았는지 빤히 쳐다봄.. 고양이는 눈으로 보기까지만 이쁘다..
아무튼 관광으로 Chow Kit market 방문도 좋지만 구글맵에 morning market, night market 검색하면 외에 다양한 지역에 있으니 한번 골라서 가보시라.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 될 뿐만아니라 두 손도 두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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