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 친구 두명과 같이 살면서 각자 방이 있지만 공용공간을 쓸때면 인사한다. 그러나 유독 한명이 하우스 메이트들과 갈등이 많았는데 이제 나와의 갈등이 시작된거다. 내가 외국에 나와서 지키는게 있다면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이다. 그러나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은데 이와 대등하게 안좋은 사람도 있다는걸 요즘 몸소 깨우치고 있는중이다. 안좋은 사람이란 나랑 다른 사람으로 내가 이해할 범주를 훨씬 넘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친절해질 필요없다는걸 오늘 깨달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나는 나에게 친절한 사람들이 충분히 많아서 그들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 인간 관계에 대해 더욱 객관적이 돼야한다.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건 바로 나 이고 나중에 죽을 때도 혼자 죽는다. 인간 관계가 다 부질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회적 동물은 인간은 이를 피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가장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그것도 확실하게. 그리고 이 문제 많은 하우스메이트는 도무지 말이 안 통한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게 자기네 문화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여기 와서 만난 다른 베트남인들은 걔랑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는건가?? 잘못한 걸 사과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진심어린 사과는 하는 사람의 노력을 인정하고 아주 쉽게 받아드려진다. 그 베트남인은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나이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나이먹느냐가 중요한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내 사람에 더 친절해지고 낮선이에게도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그 베트남인처럼 내 이해를 벗어난 사람은 막 대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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