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고 나서 매 금요일만 되면 언제나 고민한다.. 주말에 뭐 할까!!!!!! 여기에 최소 2년은 있을 계획이라서 관광지나 명소 같은 데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지만 오늘은 새벽에 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나자 아침 공기가 선선한 게 너무 기분이 좋아 당장 어디갈지 생각했다. 전철은 타러 가는 건 기분이 너무 좋다. 나에게 쿠알라룸푸르 전철은 이용 할 때마다 뭔가 내가 현지인이 되는 기분이면서 동시에 처음 이 역을 이용했을 때의 그 상황이 오버랩돼 여기가 외국임을 계속 상기시킨다. 저번 주에 친구랑 갔던 부킷 빈탕이나 방문해서 그때 갔던 후통에서 다른 중국음식이나 먹을까 가볍게 생각했다. 출발지 University역에서 부킷 빈탕을 가려면 KL Sentral에 내리고 MRT로 갈아타야 한다. 멍하니 박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