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MBTI이야기 중 제 유형에 해당하는 INTJ 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사실 그냥 내 성격 특징 나열한 거라 MBTI에서 설명하는 INTJ표본이랑 거리가 있을 거 분명히 언급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일상 패턴화하기
저는 저만의 틀이나 룰을 만들어야 걱정거리가 준다고 생각해서 일상이나 업무나 운동 등 모든 영역에 패턴을 만듭니다. 가령, 일상에서 일주일에 4-5번(토, 일, 월, 화, 금요일)은 7시에 일어나 30분 헬스를 하고 10분 홈트를 하고 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먹는 것도 아침은 원만하면 된장국을 챙겨 먹으려고 하고 평일 오전 중에 커피를 마십니다. 음식도 한번 꽂히는 게 있으면 그것만 먹는 성격이라 아침 점심 저녁을 한 메뉴로만 먹을 때도 있고요. 운동을 안 가는 날이나 장을 안 보는 날이면 할 게 없어서 책 읽습니다. 직장 동료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놀래시던데 제 주변에 다 이런 사람들이어서 저는 이게 다른 사람들이랑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 가끔은 충동적으로 굴 때도 있다.
1번에서 일상 패턴화 해놓고 바로 다음에 그래도 충동적으로 굴 때도 있다는 게 아무튼 저도 사람인지라 맨날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당장 계획 변경하기도 하고 계속 고민만 하고 실행 안 했던 일을 다음날 아침에 갑자기 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ㅎㅎ.
3. 허투루 시간에 민감하다.
허투로 시간 쓰는 거에 싫어합니다. 멍 때리는 시간이더라도 다 이유가 있는 거면 괜찮습니다만 타인 때문에 상황 때문에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거에 민감할 정도로 짜증을 느낍니다. 저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학생 때부터 그랬어요. 그렇다고 MBTI에서 설명하는 분 단위로 계획 짜는 그런 표본적 INTJ의 성격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한 대로 일과를 보내는 게 아니면 신경이 많이 예민해집니다.
4. 다른 사람에게서 사회화를 배운다.
페르소나라고 하죠. 보통 유아기 때 부모를 통해 사회화를 배우고 자신의 성격을 확립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도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저는 이를 대응하는 사람의 성격이 각각 다르니까 다르게 취급해주는 것도 맞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MBTI를 알고 나서 페르소나를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INTJ의 성격 중 하나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사회에서는 나 말고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걸 처음 직장 다닐 때 많이 느꼈는데 직장에서 살아남으려고 제가 닮고 싶은 사람들 몇 골라놓고 이들의 좋은 점을 따라 하는 것에서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제 페르소나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외국 나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 페르소나라는 단어 자체가 좀 거북스럽습니다.)
5. 흑백논리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뭐든지 '맞다 / 아니다', '된다 / 안된다', '싫다 / 좋다'로 결정합니다. 저한테는 이게 단순해서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업무상에는 이런 성격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6. 타인에게 관심이 진짜 없다.
물론 내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몰래 집착하는 게 좀 있기는 하겠지만 관심 없는 타인은 바로 옆에서 뭘 하든 신경도 안 씁니다. 물론 옆에서 일부로 소란을 피운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몰래 집착하는 거 관련해서 원체 플러팅이 어색한지라 저는 관심 있는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일상 패턴 같은 걸 찾아내고 그 속에 스며들어 나를 천천히 인식시키려고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7. 자주 듣는 말은 신중하다. 그렇다고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인생 살면서 손해 보는 일 반드시 있고 알면서도 손해 봐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저는 뭔가 후회할 만한 일이 발생하고 나면 혼자 있을 때 그것을 자주 곱씹는 귀찮은 성격입니다. 이는 금전적이거나 정신적으로나 인간관계 등등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듣는 말이 신중하다인데 이와 대조적으로 뭔가 덜렁거리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썰은 추후에 천천히 풀도록 하겠습니다.
외에도 생각나는 거 몇 개 더 있지만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천천히 오려보겠습니다.
그럼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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