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향수 추천 - Libre Yves Saint Laurent
안뇽안뇽
향수에 관심 많은 Kim Irina는 실제 한국에서 향수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에게 분위기나 취향에 맞는 향수 추천해주는 일을 경험으로 이번에는 말레이시아 몰에서 구입한 입생로랑 향수를 추천하고 싶어서 포스팅 작성해요~~
말레이시아는 언제나 더운 나라라서 매일 땀으로 샤워하는 편입니다만 체취에 예민한 편이라 출근할 때는 꼭 향수를 뿌립니다. 하지만 하필 여기가 습도 높은 나라라 향이 금방 날아가기도 하지만 묵직한 향 아니면 땀이랑 섞여 금방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향을 고를 때는 무거운 느낌에 풍부한 향을 찾았어요.
이곳 친구들한테서 언제나 진한 파우더리와 바닐라 향을 많이들 선호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향을 고를 때 현지인과 비슷한 느낌의 향을 고르려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고른 입생로랑 리브르!
우선 패키지 구경부터 하시죠. 병 디자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고급진 디자인입니다. 입생로랑 로고를 볼드하게 하단에 눕혀 무게 잡아주고 전체적으로 골드빛으로 고급짐 연출하다가 대각선으로 균형을 맞춘 뚜껑 디자인까지 해서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겠다 싶었어요.
첫 향은 풍부하고 볼드한 바닐라 향과 라벤더가 진하게 퍼집니다. 편안한 향이라고만 생각했던 라벤더가 바닐라랑 섞이니 이렇게 매력적이고 풍부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20중 후반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 향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가히 추천드리고 싶고 한국에서는 봄여름보단 가을겨울에 더 어울릴 거 같습니다. 탑 노트 보면 오렌지 블러썸도 있는데 저의 경우 처음에 뿌릴 때 시트러스가 조금 느껴지면서 곧바로 풍부한 바닐라 라벤더가 이어졌기에 시트러스를 거의 즐기진 못했습니다.
몇 시간 후에는 부드러운 쟈스민 향과 화이트 플라워 향도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지속력 또한 오래가는 향이라 한번 뿌리면 오랫동안 향을 느낄 수 있어요.
잔향으로는 역시나 머스크입니다. 저의 경우 리브르에 탑 향이 너무 좋아서 머스크까지 느껴지면 아쉽더라고요. 은은한 머스크가 느껴질 때쯤 한번 더 뿌려줍니다.
어른스러운 느낌에 한번 뿌리면 오랫동안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으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될 향, 입생로랑 리브레 오 드 퍼퓸. 추천드립니다.